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사고
숨진 아기들은 저녁 7시쯤부터 복부에 가스가 차고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7년 12월 16일 오후 9시 31분께부터 오후 10시 53분께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환아 사망 당시 총 16명의 신생아(사망자 포함)가 있었던 신생아중환아실은 이날 낮 12시 기준 비어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숨진 4명을 영안실로 옮기고 3명은 퇴원시켰습니다.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고 보호자가 없는 2명은 이대목동병원 내 다른 공간으로 옮겨 각종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은 17일 2시께 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과문 전문
본원에서 어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들과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7년 12월16일 오후 5시40분경부터 본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병원은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병원 입원환자 여러분, 보호자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7년 12월17일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정혜원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요인으로 대략 3가지 가능성
우선 폐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 중에 폐렴 등의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다. 이런 폐렴은 대개 치료 후 회복되지만, 폐가 기흉처럼 급작스럽게 터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
또 미숙아의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패혈증 쇼크를 추정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향후 혈액배양검사 등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의심되는 게 미숙아에게 잦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아이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경우에도 미숙아들은 급성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악화해 사망할 수 있다.
이밖에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또는 두개골 내 출혈, 혈관손상, 색전증, 혈전증 등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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