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cockloft, attic, garret)


17세기에 나온 건축용어이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건물 외양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오늘날에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덤으로 얹어진 방(bonus room)’의 용도로 사용된다.

어떤 용어는 용어 자체에 드러나 있는 의미 이외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의 다락방(Attic) 같은 경우 용어 자체에 드러나 있는 의미 이외의 숨어 있는 의미란 결국 다락방 안에 사람들이 채워 넣는 물건의 양일 것이다. 다락방이란 꼭대기 층의 천정과 뾰족한 첨탑 지붕의 사이공간을 말하는데, 이 다락방은 과거, 역사, 가방, 지식, 미스터리, 골동품, 쓸데없는 물건 등을 불러오는 마법의 공간이다. 이런 특징 외에도 다락방은 대개 접근하기 어려우며, 모양도 이상하고, 거미나 쥐 또는 더 끔찍한 것들이 숨어 있는 어둡고 음침한 공간으로써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다락방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다락방은 분명한 목적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다락방은 집의 꼭대기에서 많은 양의 더운 공기를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움직이지 않는 더운 공기층으로 인해 집안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이는 집 전체를 쾌적하고 안락한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그런 이유들로 해서 다락방은 항상 따뜻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수백 년 동안 창고의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만약 문서나 옷가지, 그리고 가구를 지하실에 보관하면 쉽게 곰팡이가 슬어 버리거나 못쓰게 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락방에도 위협(지하실과는 그 내용에 있어서는 다르지만)이 도사리고 있기는 했지만, 물건을 보관하기는 더 용이했다. 방충제나 쥐덫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다락방은 물건 보관 창고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다락방에 물건을 너무 꽉 채우지 않도록 해야 하고, 또 화재에 취약한 다락방의 특성상 불이나 화기가 닿지 않도록 항상 유념해야 했다.

다락방은 사방이 완전히 막혀 있기 때문에 보통은 계단을 이용해서 접근하거나, 맨 위층 천정에 설치된 사다리를 끌어내려서 이용하기도 한다. 사다리는 번거롭지만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용도가 높았다. 주로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에 있는 계단으로 이어진 다락방의 경우에는 손님들의 여행 가방을 침실이나 복도에 두지 않고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는 넓은 토지를 소유했던 전원의 삶에서는 특별히 중요한 문제였다. 손님들이 방문해서 몇 주씩 체류하며 옷을 갈아입어야 했는데, 그 짐의 양의 굉장했기 때문에 손님의 가방이나 상자를 어딘가로 치워야 했다. 그 장소로 다락방은 다른 어떤 곳보다 적합했다.


출처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2XXXXX0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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