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유니콘 기업이란???

‘유니콘(Unicorn)’은 기업가치 10억 달러($1 billion) 이상, 설립한지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을 뜻한다. 원래는 스타트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 되는 것이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2013년 여성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사용했다.

최근에는 ‘유니콘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제2의 ‘닷컴 버블’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우선 모바일이나 소셜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 인터넷 사용 인구가1 999년 4억 명에서 현재 30억 명 이상으로 7배 이상 늘었다. 단순 기대치가 아닌 사업성이 확실한 점도 버블 논란을 잠재운다.

숙박시설이 하나도 없는 ‘에어비앤비(Airbnb)’의 투숙 고객이 3,000만 명이고,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우버(Uber)’가 매일 고객 300만 명을 실어 나른다. 수많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업체는 광고형 콘텐츠를 이용하기도 한다. 예전보다 수익 모델의 정립이 잘 돼 있다. 상장도 서두르지 않는다. 기업 가치를 증명한 후 기업을 공개한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니콘보다 열배나 큰 ‘데카콘'(Decacorn)’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데카콘은 초거대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기업공개(IPO)1) 전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10 billion)를 넘어선 스타트업을 지칭한다. '유니(Uni)’와 ‘데카(Deca)’는 각각 ‘1’과 ‘10’을 뜻하는 접두사다.

데카콘은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에어비앤비(Airbnb)’, ‘드롭박스(Dropbox)’, ‘핀터레스트(Pinterest)’, ‘스냅챗(Snapchat)’, ‘우버(Uber)’ 등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초거대 스타트업들을 유니콘 기업과 구분지어 표현하면서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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